서울시, 디지털 취·창업 페스티벌...취업사관학교 개관 3주년

2023-06-15 11:15
일자리 매칭데이, 55개 기업 참가

서울시의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올해 개관 3주년을 맞아 16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새싹 페스티벌'을 한다. 사진은 지난해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 캠퍼스 수료생. [사진=서울시]


김민아씨는 대학에서 문과 계열을 전공하고 첫 직장으로 히말라야 등산 가이드로 4년간 일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이 회사를 퇴사한 후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이과계열인 디지털 직무 전환에 성공했다. 또 윤여종씨는 비전공자임에도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이수한 뒤 운영체제(iOS) 개발자로 취업했다. 이들의 취업 비결은 뭐였을까.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 등 미래의 개발자를 비롯해 디지털 서비스 기획자·디자이너·마케터 등을 아우르는 IT(정보통신기술) 새싹들의 축제가 열린다. 2030 청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총 상금 1500만원의 개발경진대회의 최종 우승자가 가려지고 카카오,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SAP 등 IT기업 현직자가 참여해 업계 동향도 공유한다. 취업 선배들의 현실적인 조언도 취업준비생을 위해 준비돼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운영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올해 개관 3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이 학교 교육생과 수료생을 비롯한 전국의 청년 개발자들과 IT업계 취업준비생이 함께 모이는 '제1회 새싹(SeSAC) 페스티벌'을 1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2관, 컨퍼런스홀에서 개최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디지털 실무 교육으로 취·창업을 시켜주는 오세훈 시장의 대표 청년 일자리 정책이다.

2020년 영등포 캠퍼스를 시작으로 2021년 금천 캠퍼스, 2022년 마포·용산·강서·강동·동작 캠퍼스, 지난 5월 광진 캠퍼스를 개관시켜 총 8개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7개 캠퍼스를 추가 개관하고 2025년까지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총 1934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1715명(88.7%)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2300명에게 취·창업 교육을 제공한다. 
 
'새싹 페스티벌'은 새싹톤(해커톤) 대회와 수료생 가운데 미취업자의 일자리 매칭데이, 새싹포럼(테크포럼), 홈커밍데이 등 본 행사와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각종 취업지원 부대행사를 한다. 

이날 오세훈 시장도 참석해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구상하게 된 계기와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한다. 오 시장은 교육 수료생과 교육 파트너들의 건의사항, 취업 현장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교육과 취업 정책에 관한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날 아트홀 2관에서는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과 우수한 인재를 원하는 구인기업을 연결하는 새싹 매칭데이가 열린다. 55개 기업이 참여하며 현장에서 30개 기업이 1대 1 현장 면접을 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과 우수한 디지털 인재 채용에 고심하는 기업을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새싹 페스티벌이 네트워킹부터 취업까지 청년 개발자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