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김기현 취임 100일...'국회의원 감축' 공론화

2023-06-15 06:00
이재명, '6‧15 선언' 23주년 기념식...정부, 오늘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브리핑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호남권(광주·전북·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김 대표는 비전 발표회를 열고 '국회의원 정족수 감축' 등 정치 개혁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취임 100일 비전 발표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 소감을 밝히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복안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내놓을 정치 혁신안에는 현재 국회의원 정족수(300석)를 10%(30석) 줄여 270석으로 하고,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개혁안은 의원총회에서 당론으로 채택해 국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6‧15 남북정상회담 23주년 기념식 및 학술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주제는 '신냉전의 갈등을 넘어 새로운 평화협력의 길로'이다.
 
2000년 6월 15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한반도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정상 회동으로, 두 정상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해 통일 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고, 경제와 문화 등 각급 교류를 활성화해 상호 신뢰를 다져나가기로 했었다.
 
한편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안전성 검증과 관련해 이날부터 언론을 대상으로 일일 브리핑을 진행한다. 브리핑에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과 허균영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배석한다. 허 교수는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소속 민간 위원회인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부는 당분간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브리핑을 열고 관련 내용을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해역과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상황을 국민들께 설명드리고 우려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