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오염수 '괴담논쟁' 돌입...김기현 "민주당은 척결해야 할 적폐"

2023-06-14 17:11
김기현 "자극적인 가짜뉴스와 선동으로 갈라치기"
이재명 "마실 수 있다고 하는 게 더 괴담 아니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 대표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놓고 '괴담논쟁'을 시작했다. 오염수의 안전성 여부에 대해 과학적 검증을 따지기 보다는 양당 간 정쟁으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척결해야 할 적폐"라고 비판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지난 8일 싱하이밍 중국 대사와 만났던 점을 거론하면서 "중국 대사에게 찾아가 굽신거리며 국익 훼손의 멍석을 깔아준 이 대표와 민주당이 이제는 광우병 괴담의 선동 전문 시위꾼들과 손잡고 국민을 상대로 또 비과학적 괴담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끊임없이 과거로 퇴영하는 정쟁에만 골몰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철저한 과학적 검증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는 정부·여당의 조치에도 아랑곳없이, 민주당은 자신들의 부정·부패를 감추기 위해 또다시 자극적인 가짜뉴스와 괴담·선동으로 '갈라치기 정치'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5년의 퇴행적 흑역사에도 불구하고 반성과 자성은커녕, 여전히 대한민국의 퀀텀 점프의 기로에서 발목잡기에 급급한 '더불어 민폐당'의 편협함이야말로 하루빨리 척결해야 할 적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과학적으로 처리되고 기준에 맞다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괴담 아니냐"고 반박했다.
 
김 대표와의 TV토론과 관련해선 "추가경정예산(추경) 관련 굳이 원하시니 비공개로 소주를 마시면서라도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 거듭 회동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