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회 외교위원장,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 접견

2023-06-14 22:40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 대사 [사진=주베트남 한국 대사관 홈페이지]

부 하이 하 국회 외교위원장이 13일 오전 6월 13일 오전 베트남 국회청사에서 오영주 주베트남 한국대사를 접견했다고 인민지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하 위원장은 작년 한국·베트남 외교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양국 관계의 강력한 발전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또한 양국의 정치적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고 있으며 각급 대표단 교류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영주 대사는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에 대한 외교위원장의 평가에 공감하면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2023년은 양국 관계에서 설정한 목표를 이행하고 구체화하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한국이 현재 베트남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두 경제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모든 발전 상황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양국이 경제·무역·투자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경제 연계를 강화하며, 균형적인 무역수지를 유지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오영주 대사가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동시에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 특히 디지털 기술, 재생 에너지, 지원 산업, 반도체 산업 및 고품질 농업개발 등에 대한 투자를 기업들이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홍보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 대사는 위원장의 제안에 동의하면서 양국이 경제·무역·투자 분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은 생산 및 제조 등 오랜 협력 분야 외에도 새로운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고위급 및 실무급 교류를 확대해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신재생에너지, 신농촌 및 농업 개발, 공급망 연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하 위원장은 베트남과 한국이 다자간 포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으며 상호 관심을 갖고 국제 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베트남은 한반도의 비핵화 입장을 지지하며 모든 당사국과 협력하여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촉진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전했다.

또한 한국이 국제법과 1982 유엔 해양법 협약을 바탕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등 ASEAN의 공동 입장과 베트남의 이익에 대해 지지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하 위원장은 양국 국회관계가 긴밀히 발전하며 많은 성과들을 이룬 것에 대해서도 축하했다. 양측은 특히 2021년 12월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의 공식 방한과 2023년 1월 김진표 국회의장의 베트남 방문 등 고위급 교류를 유지해왔으며 양국 입법 기관 간 관계에서 친선의원단체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덧붙여 두 국회가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고위급 대표단과 위원회 간 교류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며 오 대사에게 베트남 국회 및 산하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양국 친선의원단체가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나가자고 전했다.

오영주 대사는 앞으로 양국관계와 양국 국회관계를 적극적으로 증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국회가 어려움과 장애물을 타개하고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투자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여 양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