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여성 BJ가 아영(본명 변아영·33)으로 알려졌다. 

12일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발견된 한국 여성 시신은 33세 한국인 여성 변아영이다. 

이 여성은 캄보디아 여행 중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초 인터넷방송 진행자라고만 알려졌다가 캄보디아 매체가 피해자가 33세 한국인 여성 변아영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BJ 아영’으로 활동하던 변씨는 아프리카TV 구독자 1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5만명 등을 보유한 유명 BJ이자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BJ 활동을 접겠다며,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려고 한다고 글을 올린 뒤 활동을 중단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해당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변씨가 치료 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은 변씨의 시신을 차에 실어 옮긴 뒤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씨는 이달 2일 캄보디아에 도착해 이틀 뒤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캄보디아에는 무허가 병원이 많아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개그맨 고(故) 서세원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맞던 중 심정지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