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소방관은 누구?"···제36회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 개최

2023-06-12 12:00
제36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6월13일~16일 4일간 중앙소방학교에서 개최

사진= 소방청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중앙소방학교에서 ‘제36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983년 전국 소방왕 선발대회로 시작돼 올해 36번째 개최되는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전국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선수들이 소방, 구조, 구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겨루고 화합하는 축제의 장이다.

선수와 응원단을 포함하여 약 1,600여명이 참석하는 올해 대회는 총 12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시‧도별 단체상(대통령상1점, 국무총리상2점)과 종목별 우승자에게 특별승진(18명)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는 이전에 없던 생활안전활동, 119구조견, 신속동료구조, 민간소방대 4개 종목이 추가되면서 더 많은 분야의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하여 실력을 겨룰 수 있게 되었다.

△ 생활안전활동 경연은 벌집제거, 문개방, 동물포획 등 국민의 일상생활 속 불편을 처리하는 기술의 숙련도를 평가한다.

△119구조견 경연은 올해부터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정식 종목으로 포함되어 장애물 통과와 산악수색 등을 통해 전국 35두의 구조견 중 최고의 인명구조견(Top dog)을 가린다.

△ 신속동료구조 경연은 현장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동료 소방대원의 매몰·고립·실종 등의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구조할 수 있는 기술을 겨루는 것으로 안전한 현장활동 여건 조성을 위해 올해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되었다.

△ 민간소방대 경연은 민간 사업장 내 자체경연을 통해 선발된 자체소방대가 속도방수와 화재진압전술에서 각각 시범경연을 펼치며, 향후 참여하는 민간소방대를 확대하여, 민간 사업장의 화재 초기진화와 안전 확보를 독려할 예정이다.
 

소방청장이 몸짱소방관에게 시상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소방대원의 역량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대회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 대부분이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 2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전세계 소방관들이 참여하여 각종 기술과 능력을 겨루는 소방관의 올림픽과 같은 대회로 우리나라도 2010년, 2018년에 대구, 충주에서 개최한 바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오랜시간 이어져 오며 실제 재난 현장에 필요한 전문능력과 전술에 맞는 종목으로 변화되어 왔다”며 “앞으로도 대원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는 등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