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율주행 기반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실증사업 완료

2023-06-11 10:53
교통안전 솔루션 'Soft V2X'…10월 '5GAA' 회의서 솔루션 고도화

LG전자가 자율주행 기술 V2X(차량·사물 간 통신)를 활용한 교통안전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LG전자는 11일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실증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독자 개발한 5G V2X 교통안전 솔루션 ‘소프트(Soft) V2X’를 활용해서다.
 
Soft V2X는 보행자와 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 등을 수집하고 분석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교통안전과 관련된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스마트폰 앱으로 내려받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로 모빌리티 탑재도 가능하다.
 
이번 실증사업은 약 6개월간 서울 강서구 소재 초등학교·유치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3곳에서 진행했다. 6700여 명이 참여했다. Soft V2X의 알림을 받은 보행자 중 74.8%와 운전자 68.4%가 이동 방향을 바꾸는 등 위험을 피하기 위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 결과를 통해 Soft V2X 솔루션이 실제 교통환경에서 이용자의 주의를 환기해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보조적 효과를 확인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영호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상무)은 “V2X를 포함해 지능형 교통안전 인프라, 클라우드 및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솔루션 등 자율주행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실사용자의 의견을 기반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보다 정교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10월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차량통신 연합체 5GAA 회의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더 고도화된 수준의 Soft V2X 솔루션을 선보인다.
 

차량 내 자율주행 기술 기반 교통안전 솔루션 ‘소프트(Soft) V2X’ 시연을 위해 장비를 설치해 놓은 모습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