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넉달째 '경기부진' 진단했지만…"경기 저점 지표 증가"
2023-06-11 12:00
제조업 중심 부진 지속…소비심리 등 회복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경기 저점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KDI는 11일 발표한 '6월 경제동향'을 통해 "제조업은 생산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평균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정체되고 재고율은 상승하는 등 부진하다"면서도 "서비스업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고, 소비 관련 심리지수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출 총량은 줄었지만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경기 부진이 심화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소비 심리와 물가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경기둔화가 가시화", "경기둔화가 심화했다"고 평가했고 지난 3월부터는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는데, 이달에는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정부 전망과 맥이 닿아 있다.
제조업 중심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저효과,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이 중첩되면서 생산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봤다. 더 나빠지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다.
4월 전산업생산은 조업일수(+1일→-1일) 감소에 주로 기인해 전월(2.0%)보다 낮은 증가율(-0.8%)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평균가동률(72.0%→71.2%)이 낮은 수준에 정체된 가운데 재고율(130.4%)이 전월(117.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9.7→99.9)가 서비스업생산과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기준치(100)에 근접했으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8.2→98.0)는 건설수주액과 장단기금리차 등의 감소로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의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경기 부진이 심화되지는 않았다.
소비 증가세는 다소 약화됐으나,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 지속 등 소비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는 유지됐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0으로 3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되며 기준치(100)에 접근했다.
5월 소비자물가의 지난해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월(3.7%)보다 0.4%포인트 내린 3.3%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증가 폭(4.4)이 전월(1.8%)보다 확대됐다. 그러나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투자 수요는 제한적인 상황으로 판단했다.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유지됐으나, 관련 선행지표의 부진은 향후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KDI는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면서도 "무역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고, 4월 교역 조건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KDI는 11일 발표한 '6월 경제동향'을 통해 "제조업은 생산이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한 가운데 평균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정체되고 재고율은 상승하는 등 부진하다"면서도 "서비스업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고, 소비 관련 심리지수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출 총량은 줄었지만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경기 부진이 심화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소비 심리와 물가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올해 1월과 2월에는 각각 "경기둔화가 가시화", "경기둔화가 심화했다"고 평가했고 지난 3월부터는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에는 "내수 부진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하강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는데, 이달에는 경기가 저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 경기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정부 전망과 맥이 닿아 있다.
제조업 중심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기저효과, 조업일수 감소 등 일시적 요인이 중첩되면서 생산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봤다. 더 나빠지지는 않고 있다는 의미다.
4월 전산업생산은 조업일수(+1일→-1일) 감소에 주로 기인해 전월(2.0%)보다 낮은 증가율(-0.8%)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평균가동률(72.0%→71.2%)이 낮은 수준에 정체된 가운데 재고율(130.4%)이 전월(117.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4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9.7→99.9)가 서비스업생산과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기준치(100)에 근접했으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8.2→98.0)는 건설수주액과 장단기금리차 등의 감소로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의 감소폭이 축소되는 등 경기 부진이 심화되지는 않았다.
소비 증가세는 다소 약화됐으나,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세 지속 등 소비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는 유지됐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0으로 3월 이후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되며 기준치(100)에 접근했다.
5월 소비자물가의 지난해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월(3.7%)보다 0.4%포인트 내린 3.3%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증가 폭(4.4)이 전월(1.8%)보다 확대됐다. 그러나 제조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투자 수요는 제한적인 상황으로 판단했다.
건설투자는 건축부문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가 유지됐으나, 관련 선행지표의 부진은 향후 건설투자의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KDI는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면서도 "무역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고, 4월 교역 조건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 완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