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배달문화 조성"...국토부, 민관협의체 출범

2023-06-09 08:20
9일 첫 회의 개최…배달업 안전교육체계 마련 등 논의

서울 강남구 우아한청년들 자회사 '딜리버리N'에 주차된 배달용 오토바이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소화물배송업(배달업) 사고 감축 등을 위해 업계 및 라이더 단체,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과 '배달업 안전교육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하고 9일 첫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배달업 종사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지속 증가하는 이륜차 교통사고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410명 △2019년 439명 △2020년 397명 △2021년 459명△2022년 484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협의체는 라이더 안전교육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체계를 마련·보급하는 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통법규 준수 등 필수 안전수칙 숙지 및 상황별 대처능력 배양 등을 포함한 표준 교육안을 마련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채널을 다양화한다. 교육 참여 혜택 부여 등 교육 이수자 우대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교육 실효성 확보를 위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기업·종사자에 대한 안전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배달업 안전교육체계 구축방안 마련 연구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주엽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관은 "배달업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국민생활의 한 축으로 성장했지만, 이륜차 난폭운전 등에 대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번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안전한 배달 문화가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