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안산에서 여의도를 오가는 301·320번 2개 노선 운행계통 변경을 통해 지난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350원 인하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연일 치솟는 물가안정과 민생경제 회복대책의 일환으로, 기존 직행좌석 중 2개 노선을 좌석형으로 운행계통을 변경, 기존 2800원에서 2450원으로 운임을 내렸다.

이 두 노선은 1일 평균 53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1995년 개통 이래 공단근로자 등 시민의 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영향과 도내 유일 재정지원을 받지 않는 민영제 노선으로 301번은 2014년부터, 320번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여객의 안정적 수송과 시민편익 증대를 위해 경기도 준공영제 노선에 편입되기 전까지 이번 인하에 대한 업체 손실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교통비 경감이 지역 민생경제 안정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경기도 시내버스 준공영제(공공관리제) 참여준비를 위해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