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읽고 실시간 채팅한다…다음, 소통형 댓글 '타임톡' 시범 출시

2023-06-08 08:58
하루 동안만 채팅 활성화…이후 채팅 내용 삭제돼

타임톡 시범출시[사진=카카오]


포털 사이트 다음의 뉴스 댓글 서비스가 8일 실시간 소통 방식으로 바뀌었다. 카카오 다음CIC(사내독립기업)가 새 뉴스 댓글 서비스 '타임톡' 베타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하면서다.

타임톡은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추천·찬반순 정렬 등 일부 댓글을 상위에 보여주는 기존 형태에서 이용자가 실시간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각 기사마다 24시간 동안만 타임톡을 제공한다. 다음CIC 관계자는 "다음 뉴스 이용자의 뉴스 소비 패턴을 고려한 것"이라며 "이용자는 기사 발행 후 하루 동안 해당 기사를 활발히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은 사라진다.

다음CIC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 정책 위반 댓글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세이프봇' 가시성도 높였다. 타임톡 첫 화면에 세이프봇이 작동 중임을 알려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건전한 댓글 문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임광욱 다음CIC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의 실시간 소통과 표현의 자유를 유지하면서도 일부 댓글이 과대 대표되거나 부적절한 댓글이 사라지지 않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타임톡을 선보이게 됐다"며 "타임톡으로 더 많은 이용자가 편하고 부담 없이 댓글에 참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