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제4회 노계 박인로 전국 시 낭송 대회 개최

2023-06-05 13:51
노계 박인로 문학정신 시 낭송을 통해 기리다

영천시 제4회 노계 박인로 전국 시 낭송 대회 개최[사진=영천시]

조홍시가로 유명한 우리나라 시조문학의 대가인 노계 박인로 선생과 선생의 문학 정신을 선양 하기 위한 움직임이 선생의 탄생지인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에서 뜨겁게 일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영천지부(지부장 최은하)에서 주최‧주관하는 ‘노계 박인로 전국 시 낭송 대회‘의 본선이 지난 3일 영천시 노계문학관에서 개최됐다고 5일 영천시가 밝혔다.
 
4회째 개최되는 본 대회는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인 노계 박인로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대회이다. 전국 일반 및 대학생을 참가대상으로 모집해 예선심사에 총 134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30명이 심사를 거쳐 본선 대회에 진출하게 됐다. 대회 결과 권예성 씨가 한용운의 ‘오셔요’를 낭송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 낭송은 단순하게 시를 읊는 것이 아니라 음과 감정 등을 극대화해 청취자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낭송자의 음색과 성량, 기교에 따라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혀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예술의 한 종류이다.
 
최은하 지부장은 “전국 각지의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번 시 낭송 대회가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 계승에 보탬이 되는 행사가 됐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문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노계의 문학적 사상을 기리기 위해 개최된 시 낭송 대회를 통해 영천의 3선현 중 한 분인 노계 박인로 선생을 전국적으로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됐기를 바라며, 참가자들이 정서적인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대회가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