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재외동포청 출범에…"전 세계 동포 아픔 보듬는 게 국가 책무"
2023-06-05 11:48
"동포들, 모국과 성장할 기회의 창구 원해…기대 부응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해 “재외동포청은 해외에 계신 우리 동포들을 더욱 꼼꼼하게 살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높아진 우리나라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재외동포 전담기구”라며 “앞으로 재외동포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 여러분은 모국과 동포 사회가 함께 성장할 기회의 창구를 간절히 원하고 계시다”라며 “대한민국은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 후손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약속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개청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윤 대통령은 “인천은 120년 전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이 출발했던 재외동포의 뿌리”라며 “인천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더욱 활기찬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은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청사 현판을 전달했다.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해온 87명의 재외동포 유공자 중 4명에게 직접 훈장과 표창장을 수여하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국내에 소재한 동포단체 인사를 포함해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