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출범, 박민식 장관 "일류보훈 소명 책임 있게 완수"
2023-06-05 09:42
정부세종청사서 '초대 보훈부 장관 취임식'…5대 중점과제 제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5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인 ‘일류보훈’의 엄중한 소명을 분골쇄신(粉骨碎身)의 자세로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초대 보훈부 장관 취임식’에서 “보훈부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보훈이 국가의 정신적 근간이자 문화로 정착되도록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이 하나되는 보훈,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비전 아래 △영웅에 대한 최고 예우 △국민 생활 속 보훈문화 조성 △국가유공자를 위한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고품격 보훈의료체계 도약 △보훈외교 확산 등 5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보훈문화 확산 언급도 나왔다. 박 장관은 “용산에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과 같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인 명소로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하겠다”며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에 호국벨트를 조성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미래세대를 위한 보훈교육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그는 “이스라엘 국민을 하나로 만드는 쉘라흐 교육시스템처럼 학교 현장에서 애국의 역사와 보훈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체화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장관은 ‘보훈 트라우마센터’를 포함한 특성화 센터를 마련하고 우수 의료진을 확보해 보훈병원의 의료품질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올해 위탁병원을 100개 더 늘리고, 2027년까지 대통령 공약사항이었던 위탁병원 두 배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특정 기념일에만 찾는 일회성 보훈이 아닌 일상 속 보훈, 문화로서의 보훈으로 늘 우리 삶 속에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