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인재 '11만명' 양성 위한 민관 협의체 첫 시동

2023-06-02 16:38
산업·교육계, 범부처 인력양성 사업 컨트롤타워 요청

지난달 18일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상급종합병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사진=연합뉴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제1차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협의체’(협의체)를 개최하고 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체는 정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비롯한 7개 단체, 교육 전문가 11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가 제시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또 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추진 중인 올해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산업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협의체에 참여한 산업·교육계 전문가들은 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산재한 바이오헬스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컨트롤타워를 주문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제약·바이오 실무인력, 화장품 안전성평가사, 의사과학자 등의 양성 과정을 확충하기 위한 의견도 공유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살아남으려면 뛰어난 인재를 많이 양성해야 한다”며 “민관 협업체계를 통해 바이오헬스 핵심인재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이후 발표된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방안에는 오는 2027년까지 바이오헬스 핵심인재 11만명을 양성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정부는 산업 생태계 변화와 기업의 수요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 달성의 관건이라고 판단, 민관 소통 창구로 협의체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