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마약류 대책 협의회 개최…'펜타닐' 관리 정조준

2023-06-02 15:51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관세청 직원들이 마약류 밀수 단속품인 필로폰(메트암페타민)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제5회 마약류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앞서 4월 발표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자리다.  

회의에는 △교육부 △외교부 △법무부 △대검찰청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해경청 △관세청 △방송통신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민권익위원회 △국가정보원 등 13개 부처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종합대책의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최근 미국에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의 국내·외 동향 및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또 범정부 차원의 마약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류 수사·치료·재활 등에 필요한 조직·인력·예산 확충도 검토했다. 

방 국무조정실장은 “지금 한국은 마약 오염국으로 전락할지, 마약 청정국으로 복귀할지 중대한 기로에 있다”며 “마약 청정국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강력한 마약류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