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주발사체 발사] 나토 사무총장 "북한 발사 강력 규탄…명백한 안보리 위반"

2023-05-31 17:29
동북아지역서 韓·日과 연대 의사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AFP·연합뉴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를 규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31일(현지시간) 입장문을 통해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는 역내 및 그 외 지역 안보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며 "이는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북한이 대화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는 북한이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이 같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는 한국·일본과 연대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미국·일본 정부와 유엔도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이) 위성으로 주장하는 이 발사에는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술들이 포함됐다”며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히 협조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우주발사체)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중국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유엔은 이번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텐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발사는 관련 안보리 결의에 위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