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계·경보 오발령, 정부끼리 손 발 안 맞아 되겠나"
2023-05-31 11:14
박광온 "국가 시스템 정비하고 책임져야 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오발령한 것을 두고 "정부 기관끼리도 허둥지둥하면서 손발이 맞지 않아서야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와 관련해서 서울시가 경계 경보를 오발령하고 행정안전부가 뒤늦게 바로잡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북한이 국제기구에 발사 사실을 통지했는데 이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새벽에 경계 경보를 오발령하는 황당한 일이, 또 무책임한 무능한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늘 아침 서울시 미사일 경계 경보 발령 내렸다가 행안부가 바로잡는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무인기가 용산에 들어올 때 작동 안 한 위기 관리 시스템은 미사일 발사 오발령 내는 국민 믿을 수 없는 상황 만들어냈다"라며 "위기 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위기) 증폭 시스템이 돼버린 국가 시스템을 정비하고 누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