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호주 부총리 접견…"외교·국방 장관회의로 긴밀 소통"

2023-05-30 13:21
"한-호주, 인태 지역 중요 파트너…전략적 접근 일치"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태평양도서국(태도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말스 부총리와 접견해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말스 부총리는 알바니지 호주 총리를 대신해 이번 한-태도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호주 정상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다시 양국 협력관계를 논의할 기회를 갖게 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호주가 인태 지역의 중요 파트너로서 태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또 지난 4월 호주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발표한 ‘국방전략검토’와 관련해서 “인태 지역의 평화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있어 한-호주 양국의 전략적 접근이 일치하는 바가 많은 만큼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등을 통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다.
 
이에 말스 부총리는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맞게 양국 간 국방 협력을 한층 진전시키기를 바란다”며 “한국 방산업계가 호주 국방력 증진에 더욱 큰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말스 부총리는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태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도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