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하락세 둔화 지속..."본격적인 반등은 아직"
이번주 서울 25개구 중 상승 1곳, 보합 8곳, 약보합 4곳으로 조사되는 등 연초 대다수 지역이 하락세였던 것에 비해 최근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
다만 확실한 반등이 나오기 위해서는 더 많은 거래량이 필수적인 만큼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들이 시장에서 사라지기 전까지는 본격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0.01%포인트(p) 축소된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2주 연속으로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아파트는 0.02%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2% 떨어졌다.
지역별로는△강동(-0.09%) △관악(-0.06%) △종로(-0.05%) △광진(-0.04%) △구로(-0.04%) △서대문(-0.04%)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판교(-0.04%) △일산(-0.03%) △평촌(-0.02%) △산본(-0.02%) 등이 떨어졌다.
전세시장도 매매와 마찬가지로 하락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 역전세 이슈가 현재도 진행 중이지만 최근 전세대출 금리가 안정되면서 월세로 넘어갔던 수요층이 다시 돌아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0.02%씩 하락했다.
서울은 전셋값도 하락폭 둔화세가 뚜렷하다. 지역별로는 △강동(-0.10%) △관악(-0.10%) △도봉(-0.08%) △동작(-0.05%) △은평(-0.05%) △종로(-0.05%) △영등포(-0.04%) 등이 떨어졌다.
신도시는 △평촌(-0.05%) △산본(-0.04%) △중동(-0.04%) △판교(-0.04%) △일산(-0.043%) △분당(-0.02%)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시군구 단위의 하락 지역이 10곳인 반면 보합 지역은 18곳으로 조사되며 전반적으로 연초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평택(-0.07%) △부천(-0.06%) △오산(-0.05%) △구리(-0.04%) △김포(-0.04%) △남양주(-0.04%) △시흥(-0.04%) △용인(-0.04%) 순으로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 모두 아파트 거래량이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급매물이 모두 소진되면서 1년 이상 이어진 하락세는 조만간 보합 수준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