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모평 재수생 비율 19% '역대 최고'...이과 쏠림 '여전'

2023-05-25 14:38

문영주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시험인 6월 모의평가가 오는 1일 실시된다. 2011학년도 이래 졸업생 지원자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 과학탐구 영역 지원자가 사회탐구 영역 지원자를 앞지르는 현상이 처음 빚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4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를 내달 1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07개 고등학교와 463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6월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46만3675명, 지난해 6월 모평 때보다 1만3473명 줄었다.

재학생은 37만5375명으로 2만5098명 감소했지만, 졸업생 등 수험생은 8만8300명으로 1만1625명 증가했다. 특히 모평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011학년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6.1%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2.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번 모평에선 이른바 '이과쏠림' 현상이 심해졌다. 과학탐구 지원자가 24만4993명으로, 사회·과학탐구 지원자의 50.1%를 차지했다. 사회탐구 지원자가 24만3767명인 것과 비교하면 2011학년도 통계 공개 이래 처음으로 과탐이 사탐을 역전했다. 

6월 모평은 오는 11월 16일 시행되는 2024학년도 수능의 준비시험이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공통과목은 영역을 선택한 모든 수험생이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 과목은 수험생이 고른 1개 과목만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포함해 최대 2개 고를 수 있다. 

수험생은 시험장 내에서 마스크를 자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으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지침에 따라 확진자, 유증상자는 마스크 상시 착용을 권고받는다. 확진자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학교 내 분리 시험실이나 시도별 별도 시험장에서 모의평가에 응시할 수 있다. 

한편 내달 2일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응시해도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응시자의 성적은 전체 응시생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문제와 관련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인 다음 달 1일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최종 정답은 내달 13일 오후 5시에 확정되고, 성적표는 6월 28일에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