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노무사회 국제심포지엄 개최…"노동법 발전 밑거름"

2023-05-25 14:15

이황구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노동법 제정 70주년 기념 한국공인노무사회 국제심포지엄에서 한국 노동 분쟁 해결 절차와 공인노무사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권보경 기자]

"이번 심포지엄이 우리 노동현장이 당면한 현안 해결과 노동법 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이황구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은 25일 한국공인노무사회가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한국공인노무사회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은 노동분쟁의 해결 절차에서의 노동전문가의 역할·세계노동전문가협회(WALP) 회원국 사례 연구·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입법 과제 등 세 가지 세션을 주제로 열렸다.

이 회장은 개회사로 심포지엄 문을 열었다. 올해 노동법 제정 70주년을 맞아 열려 더욱 뜻깊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노동은 생존과 각자가 가진 꿈과 포부를 실현하는 기본권"이라며 "광복 이후 민법·형법·상법같은 일반법보다 우선 제정돼 70주년을 맞았다"고 말했다.

최근 4차 산업혁명 등 급격한 변화에 따라 노동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노동은 생존과 각자가 가진 꿈과 포부를 실현하는 기본권"이라며 "광복 이후 민법·형법·상법같은 일반법보다 먼저 제정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부와 국회, 학회 등은 새로운 노동관계 규율을 위한 미래 노동법 마련을 위해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한국공인노무사회는 노와 사 입장을 모두 고려한 노동현안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

이 회장은 "앞으로도 현장중심 연구를 꾸준히 이어가 정부 노동·사회보험 정책과 사업주 업무를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근로자 노동권익과 노동복지를 증진하는 사명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개회사·축사 이후 이 회장은 직접 스피치를 진행했다. 홍장원 대한변리사회 회장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공인노무사분들이 노동 문제에 가장 전문가"라며 "노동법 체계와 시스템을 갖추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노동법 제정 70주년을 맞아 공로를 포상하는 시상식도 열렸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중소기업중앙회·장의성 한성대 교수·김효신 소나무 노동법률사무소·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PD 등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회장이 직접 시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