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읍성, 이제 폰트로도 홍보한다

2023-05-23 07:36
청도군, 청도읍성체 개발 서체 무료 배포

청도읍성, 이제 폰트로도 홍보한다(사진은 청도읍성체를 무료로 보급한다는 내용의 리플렛)[사진=청도군]

유서 깊은 역사의 도시 청도군(군수 김하수)은 청도 군내의 역사와 문화들을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시의 역량을 결집 시키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청도군은 관내 대표 유적지인 청도읍성(경상북도 기념물)을 모티브로 한 서체를 개발해 무료로 배포한다. 그동안 지자체가 제작한 폰트는 많으나 문화유산의 정체성을 디자인에 적용하여 제작한 예는 드물다.
 
청도읍성체는 성벽에 쌓여진 자연석의 모양과 초석의 형태를 기초로 하고, 거기다가 성벽의 질감과 견고한 형태를 글자의 구조에 담아 무게 감을 더했다.
 
청도군은 청도읍성체를 안내판, 기념물, 현수막 등에 적극 활용해 청도읍성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청도군의 대표 문화유산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이번을 계기로 폰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나 저작권 문제 때문에 그간 폰트를 쉽게 활용할 수 없었던 영세업자 등을 중심으로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수 군수는 “읍성의 고유 이미지를 반영한 청도읍성체가 문화유산의 가치와 한글의 아름다움과 만나 다양하게 활용되는 좋은 시너지가 생겨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폰트는 오는 23일부터 청도군 홈페이지 문화관광 사이트에서 내려받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불법으로 변형하거나, 유료 양도 및 판매하는 등의 상업적 행위는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