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정부, 대북정책 잘 알려…北 눈치 안 본다"
2023-05-22 17:37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2일 남북 관계에 대해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원칙 있는 남북 관계를 정립했다"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날 삼청동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핵위협과 도발이 계속되면서 한반도 정세가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어 달리기' 기조 아래 역대 정부의 성과들을 계승해 잘못된 부분은 개선하고 진화시켰다"며 "지속 가능한 통일·대북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점은 스스로 자평이지만,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김 위원장은 집권 후 첫 육성 연설에서 주민들에게 다시는 허리띠를 졸라 매지 않게 하겠다며 '이민위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내세우고 윤택해지는 생활을 선사하겠다고 장담했다"며 북한 경제난과 대비되는 김 위원장의 과거 발언을 꼬집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를 결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실질적인 비핵화를 이행해 나간다면, 우리는 이에 발맞춰 북한의 민생과 경제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