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6974억원 규모 남해~여수 해저터널 수주
2023-05-22 14:35
이동시간 1시간 30분 →10분으로 단축···2031년 준공 예정
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가 발주한 사업비 6974억원 규모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남 여수 신덕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총 8.09㎢의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6974억원으로 해저 분기터널 구간(5.76㎢)을 포함하고 있다.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터널 개통시 남해~여수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는 입찰 참여 업체 중 유일하게 터널 본선 외 남해군 북측으로 연결로를 신설한 차별화된 설계안을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 점수를 받았다.
또 해저 분기터널 설계를 통해 터널 시공 막장을 기존 4개에서 8개로 2배 확장했다. 막장이 늘어나면 시공할 수 있는 구간이 늘어나는 만큼 공기를 13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
해저터널의 내화 성능을 높이고 결로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단열·내화 콘크리트를 적용한다. 기존 콘크리트 대비 열전도도를 40% 감소시킨 고성능 콘크리트를 적용, 구조물의 안전성을 높인다.
권수영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차원이 다른 기술력을 통해 국가와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