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NLL 넘은 탈북민 귀순 의사 조사 중"

2023-05-18 14:37
北 주민 10여명 지난 6일 밤 NLL넘어 탈북
올해 상반기 탈북민 숫자 3월까지 34명 입국

권영세 통일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18일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북한 주민에 대해 귀순 의사 확인 등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계기관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일가족이 귀순한 사례는 2017년 7월 4명 가족 단위 사례가 있고 그 이후 최초가 맞다"고 덧붙였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일가족인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주민 10여명이 지난 6일 밤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올해 상반기 탈북민 입국 숫자가 지난해 비해 증가했느냐는 질문에 "올해 3월말까지 34명이 입국한 것으로 말한 바 있다"고 전했다. 
 
국가정보원과 군, 통일부 등 관계부처는 북한 주민 일행을 수도권의 한 조사시설로 옮겨 합동신문을 벌여 귀순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합동신문은 90일 안에 마쳐야 하며 심의를 거쳐 30일 연장할 수 있다. 일반적인 귀순 탈북민 합동신문은 1~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