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의혹' 수사팀, 위믹스 대량유통 의혹도 함께 수사
2023-05-16 16:39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의원의 코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준동 부장검사)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사건에 대한 수사도 맡을 예정이다.
김 의원이 대량 거래한 코인으로 알려진 위믹스는 게임사인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다. 특히 위믹스는 당초 공시보다 많은 코인을 발행·유통해 상장폐지 처리됐는데, 이 중 초과 발행된 코인이 무상으로 김 의원 등에게 제공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는 지난해 말 위메이드가 당초 공시 계획보다 많은 물량을 시장에 발행·유통했다는 이유로 거래중단(상장폐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이 업계에게서 미공개 정보를 전달 받거나 코인 등을 지급 받고, 관련 업계에 이익이 되는 법안을 발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커지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을 추가로 들여다보고 위믹스 초과 유통과 김 의원의 코인 보유와의 관련성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이와 관련해 장 대표 명의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위믹스 투자자 20여명은 지난 11일 “위믹스의 발행·판매 과정에서 유통량에 대한 고의적인 허위 사실로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입었다”며 장 대표를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