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주 연속 상승세..."美 국빈방문·기시다 방한 영향"

2023-05-15 09:24
긍정평가 36.8% 집계...광주·전라 9.9%p 상승
민주당, 김남국 '코인논란'에도...지지율 1.5%p 올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추이 [그래프=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2.2%포인트(p) 오르며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미국 국빈 방문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2%p 상승한 36.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미국 국빈 방문,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4월 말부터 최근 3주 연속 상승세(32.6%→34.5%→34.6%→36.8%)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7%p 낮아진 60.8%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3·1절 이후 지지율을 눌러왔던 외교·안보 이슈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호전됐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으로 당내 논란이 해소된 것이 상승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는 광주·전라(9.9%p↑), 부산·울산·경남(4.2%p↑), 인천·경기(3.1%p↑), 남성(4.6%p↑), 30대(6.0%p↑), 50대(4.3%p↑), 무당층(6.2%p↑) 등에서 주로 올랐다.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2.1%p↑), 대구·경북(2.7%p↑), 60대(3.2%p↑), 정의당 지지층(4.0%p↑) 등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3%, 더불어민주당이 47.0%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1.4%p, 1.5%p 각각 올랐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전 최고위원 관련 당 윤리위의 결정이 분석 포인트"라며 "징계 결정으로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이후 계속된 최고위원 설화가 공식적으로는 해법을 찾은 모양새"라고 했다.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선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관련, 여론 방향과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며 "다만 핵심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권(10.6%p↓, 67.3%→56.7%)에서 큰 폭의 하락을 보여 코인 논란은 향후 민주당 지지율 전망을 어둡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