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포털 실검 부활? '남국이형 힘내세요' 봐야하나"
2023-05-14 10:29
"포털이 총선 앞두고 여론조작 놀이터 양산"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4일 네이버와 다음 등 양대 포털사이트가 실시간 이슈를 검색 창에 표출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사실상 '실검(실시간 검색어)'을 부활시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네이버와 다음에 '고마워요 이재명', '힘내세요 김남국'을 봐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3년 전 실검 제도를 폐지할 때 네이버와 다음이 발표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3년 전 실검을 폐지할 때 했던 말들을 잊었나"라며 "실검은 인격권 침해, 가짜뉴스 유포, 기사 어뷰징 등 정치적 상업적으로 악용되면서 숱한 폐단을 낳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변형된 '실검' 서비스는 여론 선동의 숙주역할을 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라며 "네이버, 다음은 3년 전 실검이 폐지된 이유를 되돌아보길 바란다. 그때와 달라진 건 없다"고 단언했다.
박 의장은 또 "실검 부활은 포털의 자기부정이다. 실검에 따른 사회적 피해는 패싱하고, '실검'을 부활시킨다면 무책임한 것"이라며 "'실검 시즌2'로 얻으려는 수익은 여론 선동 놀이터를 빌려준 대가로 얻는 값싼 대여비에 불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