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광주 정신 되새기고, 광주시와 상생협력 맞손"
2023-05-13 15:49
경기도, 광주광역시와 상생발전 합의문 체결... 상생 협약 8개 과제 합의
김 지사, '5.18묘역 참배, 조선대 특강, 광주 언론 인터뷰, 5월 단체 면담'
김 지사, '5.18묘역 참배, 조선대 특강, 광주 언론 인터뷰, 5월 단체 면담'
경기도는 민선 8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취임 이후 충남․전남․전북에 이어 광역자치단체와 네 번째 상생 협약을 맺었다.
김동연 지사는 12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경기도·광주광역시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양 시․도지사는 지역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과 첨단모빌리티에 가장 특화된 광주광역시와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한다.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며 함께 우리나라 일꾼으로 만들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와 함께하겠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대응, 5.18 민주화 정신도 뜻을 같이했다. 다음번엔 강 시장을 일일 경기도 명예 도지사로 초청하겠다”라고 덧붙였다.
8개 합의사항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청년․청소년 교육․교류 프로그램 협력 △미래 자동차 분야 생태계 구축 △5.18 민주화 정신 공동협력 ·관광산업 활성화 협력 △K-뷰티 페스티벌 개최 협력 및 교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이다.
합의에 따라 양 기관은 판교테크노밸리와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활용해 창업, 기술지원, 인재 양성 등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선도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교육·교류 프로그램 공동 추진 등 인재 양성과 미래 차 분야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지원 등에도 함께 나설 방침이다. 특히 5·18 민주화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협력하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이밖에 2024년 광주에서 열리는 ‘K-뷰티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와 관광상품 공동개발․운영, 고향사랑 기부제의 상호 홍보와 제도개선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기회수도’가 되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광역지자체 등과 동반관계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식 전 김 지사는 광주시에 고향사랑기부 약정을 했으며 이에 대해 강기정 시정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광주광역시 소재)를 방문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함께 추모탑에 헌화, 분향한 뒤 경기도민 묘소와 이한열 열사 묘소를 찾았다.
협약식을 마친 김 지사는 조선대학교를 찾아 특강을 통해 지역 청년과의 소통의 시간을 갖는 한편 오월어머니회 등 지역 인사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