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TCFD' 가입 의결...탄소배출정보 공개 투명화

2023-05-12 10:07
산업 부산물 재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시멘트 개발 등

대우건설이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가입을 공식화했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어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TCFD)' 가입을 의결했다고 12일 밝혔다.

TCFD는 2015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전위원회가 설립한 협의체다. 기후변화 관련 지배구조, 위험관리, 전략, 측정지표·목표 등 4개의 주요 영역을 재무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도록 권고한다. 2022년 말 기준 세계 101개 국가 4000여곳의 기관과 기업이 TCFD를 지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번 TCFD 가입을 기후변화 관련 자료를 더욱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201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PC공법을 적용했으며, 플라이애쉬·고로슬래그 분말 등 산업부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및 시멘트를 개발했다.

PC공법은 공장에서 맞춤 제작한 다음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으로, 탄소 배출량과 현장 소음·분진을 저감하는 친환경적인 공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회사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친환경 기술개발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의 대책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