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낙폭 5주째 축소…강남4구·노원·용산·동작구 상승
2023-05-11 14:07
경기에선 용인 처인구 비롯해 수원 영통 등 상승거래, 인천은 보합
서울 아파트 값 하락 폭이 5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강북권에서는 노원구와 용산구가, 강남권에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강동·동작구가 상승세를 보였다.
1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일주일 전(-0.05%)에 비해 낙폭이 줄었다.
구별로는 노원구(0.05%)가 중계·하계동 중저가 구축 위주로, 용산구(0.01%)는 이촌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송파(0.08%)·서초(0.02%)‧강동(0.02%)‧동작(0.02%)‧강남구(0.01%)는 주요 단지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된 후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로 전반적인 하락세는 지속 중이지만 주요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은 전주 -0.01%에서 이번 주 하락 폭 0.00%를 기록하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계양구(0.12%)와 중구(0.08%)는 저가 매물 소진 후 가격 상승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대단지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미추홀구(-0.15%)는 숭의·용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부평구(-0.04%)는 갈산·십정동 위주로 하락했다.
지방은 0.09% 하락해 전주(-0.11%)보다 낙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0.15%→-0.13%)와 8개 도(-0.09%→-0.08%)에서 하락세가 둔화했다. 세종은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0.39% 올랐다. 상승 폭이 전주(0.23%)보다 확대됐으며 8주 연속 상승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주(-0.13%) 대비 하락 폭이 줄어 0.11% 떨어졌다. 수도권(-0.13%→-0.08%)과 서울(-0.11%→-0.07%)은 하락 폭이 줄었고 지방(-0.13%→-0.13%)은 하락 폭이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