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집값 모두 상승세... 노원구도 상승전환
2023-04-27 14:05
용인시 처인구·세종시도 각각 5주, 6주 연속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축소되는 가운데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 모두 집값 상승세를 보였다. 노원구도 하락세를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내려 지난주(-0.08%) 비해 하락 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0.11% 내려 전주(-0.13%)보다 하락세가 줄었다.
이번 주 강남권은 0.05% 내려 전주와 동일한 낙폭을 보였다. 특히 강남 3구 지역은 주요 단지의 급매물 소진 후 호가가 오르면서 집값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 3구 지역 모두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4월 첫째 주가 마지막이다. 송파구는 전주와 동일한 0.04%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구는 0.03%로 전주(0.04%)보다 상승 폭이 줄었지만 2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구는 0.02%로 전주(-0.01%)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는 지난해 7월 첫째 주(-0.01%) 하락세 전환 이후 9개월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는 0.12% 내려 전주(-0.17%)보다 하락세가 줄었다. 삼성전자 300조 투자에 따른 개발 호재가 반영된 용인 처인구는 0.35%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오산시(0.10%)는 누읍·오산·원동 역세권 소형평형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시도 6주 연속 상승했다. 0.27%를 기록하며 전주(0.17%)보다 상승 폭이 확대했다. 새롬·다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 위축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가 유지 중"이라면서도 "일부 선호도 높은 지역 내 주요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 혼조세 양상을 보이며 전주 대비 가격 하락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셋값도 지난주보다 하락세가 줄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18% 내려 전주(-0.20%)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서울 전셋값은 0.13% 떨어져 전주(-0.17%)보다 낙폭이 축소했다. 인천은 0.19% 내려 전주(-0.15%)보다 하락 폭이 확대했다. 반면 경기는 0.22% 내려 전주(-0.28%)보다 낙폭이 둔화했다. 이에 수도권도 0.19% 하락하며 전주(-0.23%)보다 낙폭이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