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장외채권금리, 물가·고용지표 영향 소폭 상승…개인 채권 순매수 4조원↑
2023-05-10 13:59
4월 장외 채권금리가 미국 기준금리 동결 및 인상에 대한 기대가 교차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10일 발표한 '4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연 3.293%, 연 3.292%로 집계돼 직전 3월 말보다 각각 2.3bp(1bp=0.01%포인트), 1.8bp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물 금리도 2.0bp 오른 연 3.360%였다.
이후 미국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증가하고 제조업지수는 하락하며 경기둔화 신호가 나타나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금리는 다시 하락했다.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이 국채·특수채·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을 사들이면서 순매수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역시 채권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얻는 재정거래 유인이 발생하며 국채 5조4000억원, 통안증권 3조7000억원 등 총 9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4월 채권 발행 규모는 통안증권과 금융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3월보다 4000억원 증가한 77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총 62건에 3조29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조6050억원)보다 3100억원 줄었다.
회사채 발행은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전월대비 5000억원 감소한 9조7000억원을 기록, 크레딧 스프레드는 변동이 거의 없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 등급에서 8건, BBB 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하면서 미매각 금액을 전체 발행 금액으로 나눠 산출한 미매각률이 5.4%로 집계됐다.
4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영업일 감소로 전월보다 74조7000억원 감소한 37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