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부 장관 후보자 "무거운 책임감…청문회 성실히 준비"
2023-05-09 17:53
"尹정부 국정과제 책임 있게 완수하라는 엄중한 소명 받들 것"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9일 “지난 1년 동안 보훈처장을 맡아온 제가 다시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 무척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보훈은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을 확립하는 마중물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가는 국가의 핵심 기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박 처장을 초대 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보훈처는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다음 달 5일 보훈부로 승격된다. 보훈부 장관은 국무위원 직을 겸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박 처장은 이어 “앞으로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해 보훈부 출범 등 국정 업무수행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부산사대부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제22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200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를 끝으로 검찰을 떠났다. 18·19대 총선 때 부산 북강서갑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 출신이다.
박 후보자 부친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고(故) 박순유 육군 중령이다. 부친이 전사했을 때 7세였던 박 후보자 등 6남매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