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신임 이사장에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2023-05-09 13:04
1971년 설립 이래 최초 여성 이사장…임기 3년
김명자 한국과학기술원 신임 이사장 [사진=한국과학기술원]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1971년 KAIST 설립 이래 최초 여성 이사장 선임 사례다.
KAIST는 지난 4월 21일 제281회 임시 이사회에서 김 전 장관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김 이사장은 1944년 출생으로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에서 이학박사(1971년) 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 교수(1974~1999년), 명지대 석좌교수, 서울대 기술정책대학원 CEO 초빙교수(2003~2004년), KAIST 초빙특훈교수(2008~2016년)직을 역임하며 36년 동안 강단에 섰다. 김대중 대통령 정부 환경부 장관(1999~2003년)으로 최장수 장관 이력을 남겼다. 제17대 비례대표 국회의원(2004~2008년)으로 선출돼 국방위원회 간사, 국회윤리특별위원장을 맡았고 한일의원연맹 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최근까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국제자문관(IAP), KAIST 총장자문위원, 서울대 총장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한국환경한림원 이사장,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명예회장, 국민통합위원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4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상 대통령상, 2004년 청조근정훈장, 2015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박근혜 대통령), 2020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문재인 대통령) 등 상훈을 받았다. 2020년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된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 ‘팬데믹과 문명’, ‘과학혁명의 구조’ 등 저서와 역서 20여권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