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 김재원·태영호 징계 심사 시작…"가급적 빠른 결정"
2023-05-08 18:06
김재원, 태영호 윤리위 출석…김 "소상히 소명" 태" 모든 것 걸겠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8일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절차 심의를 위한 회의를 열고 징계 대상이 된 두 사람의 소명을 듣는다.
윤리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태 최고위원의 소명을 듣고 가급적 빠른 결정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과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한단 입장이다. 전 대변인은 "당의 어려운 시기고 두 분의 여러 가지 언행으로 당이 굉장히 위기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빠른 결정을 해야 한다는 데 윤리위원들이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에서 세 가지 내용으로 소명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소명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리위는 김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개시 사유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발언은 '선거 때 표를 얻으려고 한 것'이라는 2023년 3월12일자 사랑제일교회 발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는 2023년 3월26일자 강연 △4·3 사건 기념일은 격이 낮다는 취지의 발언 등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녹취록 유출 사건과 관련해선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이나 최고위 행보와 관련해 전혀 그런 언급을 한적 없다는 걸 오늘 다시 한번 밝히겠다"라며 "제 모든 것을 걸고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제가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리위 징계 사유가 된 사안들에 대해 소상이 밝히고 제 심정을 윤리위원들에게 밝힐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태 최고위원은 △SNS에 'JMS(Junk·Money·Sex) 민주당' 게시 △제주 4·3 사건이 북한 김일성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는 발언 △녹취록 유출 논란 등으로 윤리위의 징계 심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