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임성재, PGA 투어 웰스 파고 8위…우승은 클라크

2023-05-08 07:50
2022~2023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FR
이경훈·임성재 275타 8위
우승은 265타 美 클라크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는 임성재. [사진=AP·연합뉴스]

이경훈과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를 8위로 마쳤다. 우승컵은 미국의 윈덤 클라크가 들어 올렸다.

이경훈과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2022~2023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9언더파 275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4라운드에서 이경훈은 3타를 줄였고, 임성재는 1타를 잃었다. 이경훈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았다. 8번 홀, 14번 홀, 15번 홀에서다.

임성재는 이글 1개(7번 홀), 버디 3개(1·8·10번 홀)를 기록했으나 보기 4개(4·6·9·13번 홀), 더블 보기 1개(17번 홀)로 점수를 잃고 말았다.

두 선수의 통산 3번째 우승은 다음 기회로 넘겨야 했다.

임성재는 이번 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출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스윙 중인 윈덤 클라크. [사진=AP·연합뉴스]

이날 우승은 클라크에게 돌아갔다. 클라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적었다. 3언더파 68타를 더해 총 19언더파 265타를 쌓았다.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미국의 잰더 쇼플리(15언더파 269타)를 4타 차로 누르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33전 134기 만이다. 투어 5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약 47억7700만원)다. 5년 동안 누적한 상금(약 740만 달러)의 절반을 하루 만에 벌어들였다.

클라크는 "처음에는 좋지 않았지만, 이후에는 좋아졌다. 좋은 골프를 했다. 오늘을 위해 준비했다. 우승하지 못했지만 계속해 왔다. 경험들이 나를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23위, 김시우는 1언더파 283타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한편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은 대회 종료 후 오는 7월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에서 개최되는 제151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 초청받은 3명을 발표했다.

우승한 클라크를 비롯해 마이클 킴, 데니 매카시다. 이미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