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고교 1곳 추가 설립 예정...(가칭)용신고 교육부 중투심사 통과
2023-05-07 10:34
"인구증가(현재 109만)로 학교 설립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 교육 인프라 확충 시급"
용인시 관내에 고등학교 1곳이 추가로 설립이 예정됨에 따라 지역 고교 교육 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교육부 '2023년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 및 정기 1차 공동투자심사'에서 (가칭)용신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교육부 투자심사위원회가 제시한 대로 장애학생 접근이 가능한 통학로를 확보하고 통학안전 대책을 마련하면 (가칭)용신고를 신설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진덕지구 내 1만 6000㎡ 부지에 지어질 예정이다.
용인시 인구는 1996년 시 승격 당시 27만 명이었지만, 2023년 3월 현재 109만 명을 넘어섰다. 시의 발전에 따른 인구증가로 각급 학교 설립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처인구 원삼면 SK하이닉스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기흥구 경기용인플랫폼시티 조성 등의 대규모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각급 학교 설립은 지속 추진해야 할 과업이다.
현재 고림동의 고유초와 고유중(이상 2024년 3월 개교), 영덕동 기흥1중학교, 모현읍 왕산2초・중 통합학교, 남사읍 아곡1초・중통합학교(이상 2025년 3월 개교), 역삼초와 역삼중, 용신고(2026년 3월 개교) 설립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또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 운동장에 (가칭)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과 이동읍 용인바이오고등학교 학과 재구조화와 기숙사 설립 등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마이스터고 설립 요청안은 지난달 28일 도교육청을 통해 교육부에 제출했고, 용인바이오고 기숙사 설립은 교육감으로부터 85억원의 설립비용 지원을 약속받았다.
이 시장은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만나 시대변화에 따른 학교설립 기준 변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제도 개선을 건의해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도 이끌어냈다. 기준 변경으로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상일 시장은 ”교육은 용인의 미래를 책임질 가장 중요한 원동력으로 학교설립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교육 내용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