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어린이 안전사고, 5월에 가장 많아"

2023-05-04 17:42
상황 대처능력·판단력 부족한 어린이에게 주의·교육 필요

[사진=전북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전북에서 발생한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4099건 중 502건(12.2%)이 5월에 일어났다.

이는 야외 나들이와 놀이시설 이용 등 가족 단위 활동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사고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1129건(27.5%), 낙상 및 추락사고 989건(24.1%), 열상 532건(1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유형 중 차량에 동승하고 있는 경우가 592건(52.4%)으로 가장 많았고, 보행자나 자전거 사고는 230건(20.5%)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어른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영유아 시기에 높게 발생했으며, 이중 1세 이하에서 594건(14.5%), 2세 329건(8%) 등으로 높게 나왔다. 

장소별로는 집에서 발생한 사고가 1795건(43.8%)으로 가장 높고, 도로가 1025건(25%)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4~6시 759건(18.5%), 오후 6~8시 691건(16.9%) 등으로, 하교 시간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집중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는 가정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영아기에는 침대에서의 추락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설치가 필요하고, 유아기에는 화장실에서의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매트를 설치하는 등 집안 환경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유형으로는 횡단보도사고, 갑자기 도로로 뛰어드는 행위, 차향 주변에서 놀다가 발생하는 사고, 자전거 사고 등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기초교육이 필요하다고 소방본부를 조언했다.
 
공장·창고시설 화재안전조사 추진

[사진=전북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는 이달 8일부터 한 달 동안 전북 내 공장·창고시설 272개소를 대상으로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점검에서 대표자 또는 책임자가 화재안전조사에 직접 참여하고, 건축물에 설치된 소방·방화시설에 대해 화재안전기술 기준보다 강화된 시설을 갖출 것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주요 조사 내용으로는 △소방·방화·피난시설의 소방시설법 및 화재안전기술기준 준수 여부 △관계인의 소방안전관리 수행 및 소방훈련 실시 여부 △무허가 위험물 및 특수가연물 저장·취급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