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DB총회] 추경호, 인도 재무장관과 면담…"인프라 사업 발굴 희망"

2023-05-04 15:47
올 하반기 '한-인도 재무장관회의' 개최 제안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 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4일 인천 송도에서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인도 재무장관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계기로 성사됐다.

인도는 경제규모 5위, 인구 14억3000만명 등 하드파워뿐 아니라, 영화·음식·인물 등 소프트파워를 갖춘 글로벌 강국이다. 한국의 11위 교역 상대국으로, 우리 정부에게도 중요한 경제적 파트너 국가다. 

인도는 2021년부터 교역액이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한-인도 관계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2022년 기준 교역액은 236억5000억 달러로 우리 수출 8위, 수입 17위다.

특히 올해는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국은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양국의 협력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제6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의 개최 필요성을 강조하며, 올 하반기 개최를 제안했다.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는 2006년 제1차 회의 이후 현재까지 총 5회 개최됐다. 올해 회의가 성사되면 2017년 6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현재 추진 중인 40억 달러 규모의 EDCF 기본약정이 체결되면 양국 간 경협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린·디지털·보건 분야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발굴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