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민주당 경제 기조는 '포용적 성장' ...사람 중심 정책 펼칠 것"

2023-05-04 10:13
"윤석열 정부, 감세·긴축재정 정책 폐지해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민주당의 경제 기조는 '포용적 성장'"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사람에 투자하고 사람이 성장하는 사람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쳐가겠다"라며 "국민의 삶을 위한 경제 정책에 왼손과 오른손이 따로 있을 수 없다. 민주당은 유능한 양손잡이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위축된 중산층의 회복을 돕고, 독립청년 누구나 새 중산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지난 1년간 국민을 안심시키지 못했고 불평등과 양극화의 해소 방안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사회적 약자의 삶도 돕지 못했다. 재정 건전성을 말하면서 감세 정책을 추진해 재정 건전성을 해치는 모순적인 모습도 보였다"고 일갈했다.

박 원내대표는 "공공임대 주택 예산, 청년 고용 장려금도 줄인다. 교육, 복지 분야 투자도 줄이는데 어떻게 국민의 삶을 보호하나"라며 "임기가 4년 남은 상황에서 지금이라도 경제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감세 정책과 긴축 재정 정책부터 폐기하라"며 "국민 모두를 위한 포용적인 성장 기조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과 관련해서도 "균형 외교를 되살려야 한다"며 "편향 외교로 우리 정부의 경제적인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년 실업에 대해서는 "대기업엔 구직자가 몰리는데 중소기업에는 몰리지 않는 현실"이랴며 "고용장려금을 늘리고 국민취업제도를 강화하는 등 기업이 운영하는 직업 교육 프로그램 등에 정부가 함께 투자하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청년들의 급여 보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제안한 고용을 유지하면 채무 상환을 감면하는 제도도 검토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뒷받침할 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