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2종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베어로보틱스와 LG전자가 출시한 것으로, 각각 기존 모델 대비 주행 안정성과 마케팅 활용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규 출시로 KT는 총 5종의 AI 서비스로봇 제품군을 확보했다.

베어로보틱스 신규 모델은 주행 안정성 강화, 무게 반응형 대형 트레이, 높낮이 조절 기능 등으로 반찬과 국물요리가 많은 국내 매장에 특화했다. 또한 10.1인치 디스플레이, LED·Matrix LED를 제공해 홍보와 안내 등 마케팅 활용도를 높였다.

LG전자 신규 모델은 6개의 독립 서스펜션, 라이다, 3D 카메라 등을 통해 주행 안정성을 개선했다. 디스플레이에 원하는 안내문구를 노출하는 '고객 안내모드'를 통해 안내로봇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매장에 제공하는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으로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10.1인치 디스플레이에 재생할 수 있어, 홍보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신규 제품 2종 모두 주문이나 매장 내 호출 시스템 등과 연동한다.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PC나 호출벨 등으로 요청사항을 접수하면 로봇이 즉시 손님을 응대한다.

최적화한 완충 장치도 갖춰 울퉁불퉁한 타일 바닥이나 요철이 있는 실내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서빙이 가능하다. 또한,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같은 공간에서 운영해도 이상이 없도록 로봇 간 통신 기능 등도 강화했다.

KT는 이번 차세대 이번 출시를 계기로 실내 골프장, PC방, 소형 부품 공장 등으로 서비스로봇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 단장은 "차세대 서비스로봇은 KT의 노하우가 쌓인 제품으로, 다양한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KT의 역량을 통해 차별화한 고객 가치를 제공하고, 국내 최고 서비스로봇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