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한미 정상회담, 경제성과 전무...美 들러리에 불과"
2023-05-02 09:49
"尹, 1호 영업사원 성과 부진...주주인 국민 말 왜 안 듣나"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경제면에서 전혀 거둔 성과가 없다"며 "그야말로 미국의 들러리였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협의 결과 '그간의 노력을 평가한다. 앞으로 더 협의하겠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으로 대접은 잘 받았을지 몰라도 경제 부문에 있어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히려 투자를 유치한 것이 아니라 미국에 투자를 해준 것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을 선언할 때 좋은 재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영업사원으로서의 성과도 부진하다"며 "이번 방미에 약 120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는데 IRA나 반도체지원법 관련 성과가 없다. 국익은 사라진 방문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지사는 "실무자들이 IRA와 반도체지원법 관련해 얘기를 꺼내기 힘들다"며 "영업사원이라면 대한민국의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서 기업들의 니즈(요구)를 정치적으로 풀어줬어야 한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에서 타격을 받으면 복합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