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라덕연 내일 고소, 김익래 회장 주가조작과 무관"
2023-05-01 20:44
키움증권이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2일 고소한다. 라 대표도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주가 폭락의 주범’으로 지목,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1일 키움증권은 “(라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며 “내일 고소장을 제출하고 공식 입장문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측간 갈등 촉발은, 라 대표가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종목이 지난달 24일 갑작스레 폭락한 원인이 김 회장에게 있다고 발언하면서다.
키움증권은 라 대표 주장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김 회장이 라 대표와) 전혀 일면식도 없다. 가능성도 없고 직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이) 억울하실 것”이라며 “블록딜로 다우데이타 주식을 사간 바이어는 손해를 많이 봤을 텐데, 그쪽에 대해 마음이 무거우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