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빅데이터 활용하는 광주시 교통정책
2023-05-01 13:12
때에 따라 보행신호 자동 연장 정지선 위반땐 경고문
보행자 안전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회전교차로 늘리기로
보행자 안전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회전교차로 늘리기로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하면 녹색신호가 더 길어지고 무단횡단을 하거나 정지선을 위반하면 경고문이 뜬다.
광주광역시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 지능형교통체계(ITS) 가운데 일부다.
광주시는 최근 광주경찰청 교통안전시설 담당자들과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미래형 교통시설 중점 추진 정책을 마련했다.
스마트횡단보도는 첨단센서 기술로 보행자와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보행자에게는 무단횡단을 하지 말라는 음성 경고를 하고 운전자에게는 정지선 위반 정보를 전광판에 표시한다.
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미처 다 건너지 못했을 경우 보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구 금호지구대 부근 등 교통사고가 잦은 15곳에 우선 설치하기로 했다.
기본설계용역을 거쳐 올 8월 사업에 착수, 내년 3월에 마무리한다.
광주시는 스마트횡단보도 구축사업이 교통사고 예방효과와 시민 반응이 좋으면 설치 장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국가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으로 빅데이터화하는 교통안전시설물 관리시스템(T-GIS)을 구축해 급증하는 교통안전시설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광주시는 대각선 횡단보도와 회전 교차로를 늘릴 방침이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의 교차로 횡단 횟수를 1회로 줄이고 모든 방향에 보행 녹색 신호를 켜 차량의 진입을 차단해 보행 안전과 편의를 모두 확보할 수 있는 시설이다.
우선 보행자가 많은 상무지구와 어린이보호구역 2곳에 설치하고 효과를 분석한 다음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신호 통제 효율이 떨어지는 곳은 회전교차로로 바꾸기로 했다.
올해 초소형 회전교차로를 4곳 이상 설치하고 앞으로 5년 동안 25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