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방미] 尹, 영어로 의회 연설..."美와 '자유의 나침반' 역할 해나갈 것"
2023-04-28 01:01
핵심 키워드는 '자유(Freedom)', 45차례 언급...대만해협 대신 인‧태 안정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미 국회의사당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상하원 합동연설을 실시하고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을 주제로 40분 넘게 영어로 연설했다.
연설 핵심키워드는 총 45차례 언급된 '자유(Freedom)'다. 윤 대통령은 "70여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 동맹은 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1961년 취임식 발언 '세계시민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마십시오. 인류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으십시오'를 인용해 "이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인도‧태평양(인태) 문제 등을 거론했다. 다만 러시아의 국명은 직접 언급하지 않고, 순방 직전 외신 인터뷰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등에서 거론된 '대만 해협'도 빠졌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한 일종의 '톤다운'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미 국회의사당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상하원 합동연설을 실시하고 '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을 주제로 40분 넘게 영어로 연설했다.
연설 핵심키워드는 총 45차례 언급된 '자유(Freedom)'다. 윤 대통령은 "70여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맺어진 한·미 동맹은 이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신장된 경제적 역량에 걸맞은 책임과 기여를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1961년 취임식 발언 '세계시민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서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마십시오. 인류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힘을 모아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물으십시오'를 인용해 "이제 인류의 자유를 위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인도‧태평양(인태) 문제 등을 거론했다. 다만 러시아의 국명은 직접 언급하지 않고, 순방 직전 외신 인터뷰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등에서 거론된 '대만 해협'도 빠졌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한 일종의 '톤다운'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우선 북한을 겨냥해 "북한의 불법적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확실하게 억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미의 단합된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최악의 경제난과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던져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 주민의 비참한 인권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자유를 전달하는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며 북한 주민들이 총살당하고 공개 처형된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주어(러시아)는 없었다. 윤 대통령은 "국제규범을 어기고 무력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라며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 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고, 미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1950년 한국전쟁에서 세계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한국을 지원한 사례를 언급하고 "우리의 경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며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에 따라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태 지역 내 규범 기반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포괄적이고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그만큼 한·미 동맹이 작동하는 무대 또한 확장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에 따른 '민주주의 위기'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은폐와 위장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피와 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 동맹의 성공 그 자체"라면서 1882년 수교부터 140년에 걸친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 동맹의 역사를 되새겼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가치 동맹"이라며 정의로운 평화‧번영 동맹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도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며 미국과 한·미 동맹의 축복을 기원하며 연설을 마쳤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연설은 이승만·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만 한국어로 연설했고, 나머지는 모두 영어로 연설한 바 있다.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약 8700자에 달한다. MB의 9400여자에 이어 두번째로 긴 분량이다. 미 상·하원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연설 중간중간 수십 차례 기립박수와 환호성으로 적극 동의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공조와 더불어 한·미·일 3자 안보 협력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주어(러시아)는 없었다. 윤 대통령은 "국제규범을 어기고 무력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라며 "대한민국은 정당한 이유 없이 감행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고, 미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1950년 한국전쟁에서 세계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한국을 지원한 사례를 언급하고 "우리의 경험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준다"며 "대한민국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수호하고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에 따라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태 지역 내 규범 기반의 질서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포괄적이고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그만큼 한·미 동맹이 작동하는 무대 또한 확장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가짜뉴스에 따른 '민주주의 위기'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로 대표되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를 위협할 뿐 아니라 법의 지배마저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전체주의 세력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부정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인 양 정체를 숨기고 위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우리는 이런 은폐와 위장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피와 땀으로 지켜온 소중한 민주주의와 법의 지배 시스템이 거짓 위장 세력에 의해 무너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용감하게 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현대 세계사에서 '도움을 받는 나라가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인 대한민국은 한·미 동맹의 성공 그 자체"라면서 1882년 수교부터 140년에 걸친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 동맹의 역사를 되새겼다.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가치 동맹"이라며 정의로운 평화‧번영 동맹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은 미래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갈 세계는 미래 세대들에게도 무한한 기회를 안겨줄 것"이라며 미국과 한·미 동맹의 축복을 기원하며 연설을 마쳤다.
한국 대통령의 미 의회연설은 이승만·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7번째다. 김영삼·이명박 전 대통령만 한국어로 연설했고, 나머지는 모두 영어로 연설한 바 있다.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약 8700자에 달한다. MB의 9400여자에 이어 두번째로 긴 분량이다. 미 상·하원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연설 중간중간 수십 차례 기립박수와 환호성으로 적극 동의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