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9타 줄인 佛 로즈너, 추격하는 박상현

2023-04-27 19:20
코리안·DP 월드 투어 공동주관
코리아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제네시스 1R
버디 9개 로즈너, 63타 선두
추격하는 박상현과는 4타 차

티샷 중인 앙투앙 로즈너. [사진=KPGA]

프랑스의 앙투앙 로즈너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DP 월드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한 대회(코리아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제네시스)의 막을 열었다.

로즈너는 27일 인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제네시스(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기록했다. 9언더파 63타로 2위 그룹(5언더파 67타)을 5타 차로 누르고 선두에 올랐다.

대회 직전 프리퍼드 라이가 선언됐다. 기간은 나흘 내내다. 이우진 KPGA 운영국장은 "코스가 젖었다. 공에 흙이 많이 묻어서 프리퍼드 라이가 선언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칠 수 없는 라이에 공이 들어가면 꺼내놓고 쳤다. 그래서 그런지 좋은 점수가 나왔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로즈너는 11번 홀과 12번 홀 버디 2개에 이어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9홀에서도 버디 쇼를 멈추지 않았다. 1번 홀, 3번 홀, 6번 홀에서 버디를 적었다.

로즈너는 DP 월드 투어에서 3승을 쌓았다. 이날 선두에서 4승을 향한 항해를 시작했다.

로즈너는 "63타를 치려면 운이 필요하다. 행운의 날이다. 매일 이렇게 골프를 칠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 발언 중인 박상현. [사진=KPGA]

로즈너를 추격하는 선수는 박상현과 잉글랜드의 앤디 설리번이다. 박상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 설리번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스코어카드에 적었다.

박상현은 "그린이 딱딱하고, 깃대 위치가 까다롭다. 스윙이 좋아서 점수를 잘 냈다"며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는 3박자가 모두 잘 돼야 한다. 오늘도 자신감 있게 쳤다. 2011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3위를 했다. 한국 선수들의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 우승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 스코어는 15언더파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