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기흥역세권에 반드시 중학교를 세우겠다"
2023-04-26 10:46
교육부에 제도 개선 요구로 개정안 이끌어 내...지역 특성에 맞는 학교 설립 추진 가능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5일 오후 시장실에서 기흥역세권 시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추진 경과 설명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기흥역세권 내 중학교 설립 문제는 전임 시장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실현하지 못한 문제였다.
지난해 민선8기 시장 선거 때 기흥역세권에 중학교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한 이 시장은, 당선 직후 시장직인수위원회 내에 교육인프라 TF를 만들어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과 반도체 고등학교 설립 방안을 검토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기흥역세권 중학교, 반도체 고교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교육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기흥역세권 중학생들의 원거리 통학과 안전 문제를 설명하고 시대가 달라진 만큼 학교 설립 기준을 바꿔 필요한 곳에 소규모 학교 설립, 학교 이전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한다는 것을 전달 한 바 있다.
이후 이 시장은 장 차관을 재차 만나 협조를 요청했고, 지난해 11월 30일에는 임태희 경기교육감도 만나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등 용인에 대한 교육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20일 교육부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로 이어졌고, 입법예고는 4월 3일 완료됐다.
개정안에는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 소규모학교 설립 △원도심 학교의 신도시 지역 이전 신설(학교 재배치)△민관협력을 통한 학교 신설 △학교 신설 시 학교복합화 시설 포함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경우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개정안이 시행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방식의 학교 설립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장은 "기흥역세권에 반드시 중학교를 세우겠다. 학부모님들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용인 백암면에 반도체마이스터 고교를 신설하는 방안도 잘 진행되고 있고, 이동읍 용인바이오고교엔 1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도교육청 도움을 얻어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