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삼가2지구 민간임대주택 진출입로 문제 해법 찾았다
2023-04-23 11:22
"역북2근린공원 내에 대체 도로 개설 임시로 사용...근린공원 조성비는 사업자 부담케 할 것"
아파트를 짓고서도 2년이 넘도록 인근 조합과의 협의 지연으로 진출입로를 마련하지 못한 탓에 입주가 이뤄지지 않고 있던 삼가2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진출입로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최근 시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삼가2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진출입로를 인접한 공원 내에 개설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인접한 역북2근린공원 내에 대체 도로를 개설해 임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근린공원 조성 비용을 민간임대주택 사업자로 하여금 부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당초 삼가2지구 진입도로는 인접한 역삼구역도시개발사업 내 부지를 통과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으나, 역삼조합 측과의 갈등으로 인해 진입도로가 개설되지 못했다. 시가 지난 2022년 1월부터 중재에 나섰지만, 역삼조합 측의 반대로 협의가 수차례 무산됐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6월 시장 당선인 신분으로 해당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했으며, 7월 취임 이후 해법 마련을 위해 움직였다. 진출입로 문제 해결은 이 시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국장 등과 만나 협의를 진행했고, 시 관계자들은 사업 시행사와 대체 도로 개설 등의 문제 논의를 재개했다.
이상일 시장은 “삼가2지구 아파트는 주택도시기금의 공적자금이 투입돼 건설된 주택으로 진입로 개설을 위한 해법 마련에 주력해 왔다”며 “속히 진입로를 열어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